1일 한국갤럽이 지난 29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9%,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노태우 대통령 집권 시기 2분기에 18%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처음 10%대에 진입했고,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처음으로 26%를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8%포인트 떨어진 18%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22%보다 낮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41%, 부정 47%, 60대에서도 긍정 24%, 부정 66%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으며, 40대에선 긍정 9%, 부정 88%로 부정 평가 비율이 특히 높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 ‘의대 정원 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 17% ▲경제·민생·물가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 7% ▲외교 및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다.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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