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19%를 기록하며 1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갤럽이 지난 29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9%,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노태우 대통령 집권 시기 2분기에 18%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처음 10%대에 진입했고,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처음으로 26%를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8%포인트 떨어진 18%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22%보다 낮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41%, 부정 47%, 60대에서도 긍정 24%, 부정 66%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으며, 40대에선 긍정 9%, 부정 88%로 부정 평가 비율이 특히 높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 ‘의대 정원 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 17% ▲경제·민생·물가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 7% ▲외교 및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다.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