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전 0시께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실물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실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환율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 생산과 수출, 해외 투자 유치 등에 끼칠 영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국토부는 이날 밤 11시 50분 박 장관이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토부 실·국장들은 정부세종청사로 모였고, 박 장관은 서울 정동 집무실에서 영상 회의를 주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F4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