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5명 못 채우고···'尹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종료
7일 저녁 국회에서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종료됐다. 300명의 재적의원 중 200명을 채우지 못해 개표조차 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 192석이 참석하고 여당의원인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투표했지만 5명을 채우지 못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함은 끝내 열지 못했다.

이번 탄핵소추안은 야권 6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내란죄 혐의 등을 이유로 국회 제출했다.

7일 국회에서 진행된 표결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차례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2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찬성 195표로 투표 불성립으로 종료됐다.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에 표결해야 한다.

한편, 민주당은 부결된 윤 대통령의 탄핵안을 재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표 불성립은 헌정사상 여섯번째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