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DX 페어는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그룹 각 사업 영역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활동을 공유하는 행사다.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AI 적용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된 22개의 부스에서 각 계열사의 DX 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선 내용이 소개됐다. 타 계열사 DX 성과에 대해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높이자는 취지로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마곡 원앤온리 타워에서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오롱그룹이 개최하는 첫 DX 페어인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 7개(인더스트리, ENP, 글로텍, 생명과학, 제약, 글로벌, 베니트)가 참여해 DX를 통한 추진 성과와 사례를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은 공정 자동화 및 최적화로 화학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 방안을 소개했으며, 코오롱ENP는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제약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노하우를,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글로텍은 스마트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행 중인 DX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기술을 접목한 DX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사내 오픈한 ‘코아이봇(KOAIBot)’은 사무 생산성 개선을 위해 올해 자체 개발한 AI 챗봇로, 대화형 상호작용으로 인사 제도, 재무 규정 등 업무 처리 방법을 알려주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AI 챗봇 기능이 단순 반복적인 질문에 대신 응답해 빠르게 규정이 파악되며 사용자 업무 효율을 높인다. 코아이봇은 향후 구매, 법무 등 업무 영역을 다변화해 그룹사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는 “코오롱그룹 DX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분석기반의 AI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으로 그룹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룹 내부를 넘어 외부 고객의 사업 효율화까지 가속화하는 DX 전문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2023년 ‘제조DX추진단’을 설립하고 그룹 계열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OPEN NEW ERA with DX!!'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등 주요 과제 해결에 집중하며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임직원 DX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확대하고, 제조사 사장단을 포함한 리더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DX 마인드셋을 교육하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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