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는 6년 만의 최대 기업공개(IPO)였던 도쿄메트로가 지난 10월 상장될 당시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 9470억엔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수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수요 조사 결과 예상 시가총액이 기대에 못 미치자 번번이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10월에도 IPO 계획을 한차례 철회했다. 하지만 반도체주 약세 상황에서 상장 후 시가총액이 목표한 액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상장을 미뤘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이 독립해 2017년 4월 출범했으며 2019년 10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키옥시아가 상장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는 투자금 일부를 회수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지분 보유를 통한 키옥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
키옥시아에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을 최대 15%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도 쥐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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