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치인 암살조 외에 제보받은 것이 있느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씨는 이번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체포 대상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 씨가 주장하는 제보 내용에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 양정철,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도 들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만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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