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수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사실상 최후통첩이었던 29일 조사도 아무런 연락 없이 불응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29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지난 26일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은 조사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도 제출하지 않았다.
오동운 공수처장과 수사팀 대부분이 조사를 위해 휴일에도 출근했으나 결국 오후에도 출석이 이뤄지지 않아 조사는 무산됐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공조본은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신속한 신병 확보의 중요성과 적법 절차 준수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4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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