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국장”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가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미국 조지아주 자택에서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 형식으로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고향인 조지아주(州) 지역 언론들이 그가 역대 미 대통령 중 가장 장수했으며 지난해부터 조지아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호스피스 간호에 들어간 상태였다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제임스 카터 3세는 이날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미 카터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재임했다. 퇴임 후에는 국제 평화 해결사로서 주목받으며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그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사이의 중재자로 나섰고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남북 화해를 도모한 바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