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멜라니아 트럼프 공식 초상화 공개
어두운 색 정장 수트 착용…공식 행보 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제품
2017년 초상화 촬영에도 같은 브랜드 착용해
![멜라니아 트럼프 공식 초상화.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348170.1.jpg)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흑백 사진을 새로 공개했다. 사진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흰 셔츠를 착용했으며, 어두운 색의 바지 정장을 입었다.
멜라니아가 입은 정장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다. 착용 의상은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턱시도 수트 제품이다. 여기에 넥타이 대신 미국 브랜드 랄프 로렌의 커머번드(허리띠 대신 복부에 감는 굵은 띠)를 선택했다.
멜라니아는 공식 석상에서 돌체 앤 가바나를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 1기의 공식 초상화 촬영에서도 돌체앤가바나 제품을 입었다. 또, 같은 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방문할 때 역시 돌체앤가바나의 꽃무늬 재킷을 착용했다.
이번 초상화에서 그는 책상에 양손을 짚은 상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촬영 장소는 '옐로 오벌 룸'(Yellow Oval Room·국빈 응접실)이다. 사진 배경에는 워싱턴DC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워싱턴 기념탑'이 보인다.
외신에서는 멜라니아가 적극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워싱턴 포스트는 "영부인과 대통령의 새로운 백악관 초상화는 강경한 권력과 모든 것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라며 "멜리나아의 초상화는 레이디 보스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의 이번 초상화는 이전과 다른 메시지"라며 "그가 미국을 교육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기 행정부 당시 멜라니아는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