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는 7일 조 회장이 디와이나눔장학재단(이사장 조병호)에 디와이 주식 70만 주를 출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약 27억 원에 해당한다.
조 회장은 평소 ‘기업은 사유물이 될 수 없고, 단지 창업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경영을 맡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공언해 왔다. 그 일환으로 2016년에 서울특별시 교육청 승인을 받아 재단법인 디와이나눔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과 도전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밝혔다.
디와이나눔장학재단은 장학재단으로 장학사업과 교육단체지원장학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조 회장은 과거 2회에 걸쳐 보유 주식 50만 주를 재단에 출연했다.
재단은 이번 출연을 통해 보유한 디와이 주식 120만 주(보유비율 4.56%)의 배당 수익을 목적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기술인재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단체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특수학교 등에 재학중인 장애인 학생에게도 장학사업을 확대하였다.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와이나눔장학재단은 재학 중인 장학생에게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청소년 권장도서를 정기 발송하고 있다. 조병호 이사장은 “책을 많이 읽는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디와이주식회사(구. 동양기전)는 1978년에 조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2014년에 분할하여 지주회사,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디와이오토, 건설장비에 들어가는 실린더 류를 생산하는 디와이파워, 산업기계(자동세차기, 콘크리트펌프카, 골프카트, 크레인 등)를 생산하는 디와이이노베이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디와이 그룹사는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있고 조 회장의 친인척은 재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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