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수술·의료기기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확보

18일 시지메드텍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한 계약을 통해 시지메드텍은 브레이 박사가 보유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의료기기 관련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소침습 척추수술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글로벌 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브레이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척추·관절·스포츠 의학 전문 병원인 디스크 스포츠 앤드 스파인 센터(DISC Sports & Spine Center, 이하 DISC)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서 약 1만 4000건 이상의 성공적인 수술을 집도한 척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한다. 특히 유명 운동선수 및 유명 인사들의 치료를 담당해 척추 수술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브레이 박사가 보유한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요추 측방 유합술(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 LLIF)’에 관한 특허는 척추수술 시 신경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척추수술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Medtech Spinal Implants Market Insights-United States)’에 따르면, 미국 내 요추 측방 유합술(LLIF) 시장은 2024년 약 12만 2000건이 시행됐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24년 6억1,600만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9억 5,800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지메드텍은 앞으로 브레이 박사와 공동 개발하는 의료기기 및 술기에 대해서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초기 공동개발 대상은 요추 측방 유합술용 케이지이며, 이후 동일 특허를 활용해 경추·요추 전방 유합술용 케이지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시지메드텍은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척추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미국 내 최소침습 척추수술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레이 박사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하여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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