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국회에 보고한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 상황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3년도 방송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드라마 공급 개수는 112개로 전년 대비 17.6% 감소하며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평가는 2023년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과 회계보고서, 방송산업 실태조사보고서 등 미디어 시장 관련 자료를 토대로 했고 지난해 진행한 이용자·제작사·광고주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2019년 방송사가 공급한 드라마 개수가 109개에서 2023년 77개로 29.4%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급량은 3개에서 22개로 7배 넘게 늘었다.
방통위는 해외 OTT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증가한데 반해 국내 OTT 사업자와 방송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방송 광고시장 위축 및 제작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방송사업자의 직접 제작비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조 9034억원, 외주제작비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1조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도 가입자 수는 단자수를 기준으로 3629만명으로 조사됐고 방송사업 매출액은 7조 23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 0.01%, 0.4% 증가에 머물렀다.
유료 방송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 간의 방송 채널 거래 시장은 1조 494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5% 감소한 2조 3574억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디지털 광고 비중은 2.3% 포인트 늘어난 60.7%를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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