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재 재판관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재 재판관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26일 오늘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으면 이번 주에도 선고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 안팍에서는 헌재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선고일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도 재판관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재판관들이 평의에서 결론이 도출되면 선고 시점을 정한 뒤 선고일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번주를 넘기지 않는다면 선고 이틀 전인 26일 내 선고일을 발표해야 한다. 반면, 이날 업무시간 종료 시까지 선고일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다음주로 넘어가게 된다.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헌재는 선고에 관한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를 두고 재판관 8인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추측이다.

앞서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심판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했으나 장기간 불안정한 정치,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지금까지 시간을 끌어왔는데, 이제는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라도 당장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언제할 건지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