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이드스타, 2025년 공익법인 평가 발표… 투명성 평균 96.9점

이번 평가는 2024년 국세청 공시 결산서류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별 3개 등급을 받은 법인은 40곳, 별 2개(★★)는 6곳으로 집계됐다. 선정된 46개 법인의 기부금 수익은 약 1조8321억 원으로 전체 대중모금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전체 공익법인 1만2631곳 가운데 평가 대상은 1040곳(8.23%)이었으며, 이 중 스타공익법인은 46곳(4.42%)에 그쳤다. 이들의 총자산가액은 약 8조2128억 원으로, 평가대상 법인 전체 자산의 13.81%를 차지했다. 이들의 기부금 수익은 1조8321억 원으로, 스타공익법인 한 곳당 평균 약 40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책임지는 셈이다.
올해 평가지표(GSK 4.1)에서는 투명성과 책무성 강화를 위해 두 가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임원의 권한·책임·보수 내용이 포함된 정관 및 내부 규정과, 해당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기존 평가에서 중복되던 모금비용 관련 지표는 삭제되고, 비용지출 효율성을 반영하는 지표의 비중이 높아졌다.
평가에 참여한 스타공익법인들의 투명성 점수는 평균 96.9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비영리조직의 책무성과 공개성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줬다. 선정된 법인은 아동복지(어린이재단), 재난구호(대한적십자사), 장애인복지(밀알복지재단), 개발협력(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기업사회공헌(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들이다.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은 “비영리 부문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과 제3자 평가 수용이 필수”라며 “스타공익법인들은 기부자의 눈높이에 맞춰 조직 정보를 공개하며, 투명한 운영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매년 공익법인 평가와 비영리 데이터 제공을 통해 건강한 기부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강화될수록 기부 활성화와 공익법인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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