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송용’ 실거래 112건 중 40건이 역대 최고가로 나타나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3월 31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16건으로 이중 40건(같은 가격 2건 제외)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자치구는 강남구로 총 74건의 매매 중 절반에 가까운 31건(약 42%)가 신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4건으로 그 다음 거래가 많은 자치구였으며, 7건이 신고가에 손바뀜됐다. 송파구는 12건 중 1건, 서초구는 6건 중 1건이 최고가에 실거래됐다.
올해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 재지정된 아파트 중에선 대치동 한보맨션 전용면적 190.47㎡가 21일에 5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처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이게 된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도 101.95㎡ 타입이 시행 직전인 23일에 43억8940만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고가는 3월 18일 계약한 43억5000만원으로 불과 5일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장의 기대 심리와 규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 이처럼 단기간에 강남3구 및 용산구에서 거래량과 신고가 경신 단지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강남권은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반복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학습효과’에 따라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에서 재지정까지의 ‘틈새 구간’이 투자자들에게 기회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양 전문위원은 “또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이후에는 실거주 요건이 의무화돼 ‘갭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도 확산되며 ‘막차 수요’가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