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판결 불복 투톱” 전광훈·김용현 주장 살펴보니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불복 입장을 표명한 전광훈 목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전날인 5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의 집회를 주관했다.

연사로 나선 전 목사는 “헌재 결정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헌재의 권위보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그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한다. 여러분과 저는 4·19, 5·16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집회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참가했다. 윤 의원 역시 연단에 올라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이라며 “배은망덕한 패륜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사과했다.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도 옥중 서신을 통해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4일 변호인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라며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라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