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4월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어 유 전 의원(32%)을 앞섰지만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른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모두 과반 지지를 얻으며 우위를 나타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는 55% 대 35%,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52% 대 3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는 52% 대 31%, 홍준표 대구시장과는 52% 대 36%으로 이 대표가 큰 차이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31%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전인 지난 1~3일 실시된 갤럽 정기 여론조사(민주당 41%, 국민의힘 35%)와 비교해 민주당은 상승세를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보수·중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PK 지역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38%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섰으며, 이는 불과 나흘 전 조사(민주당 34%, 국민의힘 46%)와는 정반대 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7%, 국민의힘이 19%로 2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며 보수층에서도 국민의힘은 기존 74%에서 65%로 하락, 민주당은 13%에서 16%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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