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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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1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7개 분기 연속 흑자이자 출범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로는 26.1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했지만 순이자마진이 높아지고 대출 잔액도 늘면서 이자 이익이 불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 대비 16.30%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나타났다.

여신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13조 85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4조 8500억원으로 1조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축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수료가 무료로 대고객 비용이 많이 들지만 수익원의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 동기(986만명) 대비 26.33% 증가했다. 자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65만명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연체율은 1.26%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1.34%)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1분기 1.19%에서 올해 1분기 0.98%로 떨어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냈다"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