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준 전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책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직접 설명
바짝 다가온 AGI 시대를 살아갈 방법 인사이트도 제시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엔비디아의 미래와 젠슨 황 CEO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엔비디아의 미래와 젠슨 황 CEO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젠슨 황 대표의 리더십은 진취적입니다. 하루 14시간 씩 일하고 끊임 없이 생각합니다. 그의 추진력을 버거워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스터마인드협회(대표 이명종) 9월 조찬 독서포럼이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젠슨 황의 유일한 자서전으로 불리는 책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를 토대로 유응준 준AI 컨설팅 대표(전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젠슨 황 대표의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미래 가치를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였다.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성장 배경과 혁신적 경영, AI 시대를 연 기술적 도약을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다. 병렬 컴퓨팅과 AI 칩 개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실행력 등 젠슨 황의 도전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지금 한창 주목받는 기업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기회인 만큼 강연장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젠슨 황은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해 GPU 혁신을 이끌며, 게임·그래픽 분야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주도하는 인물이다. 유 대표는 젠슨 황이 극한의 실행력과 실전적 도전정신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며, 엔비디아를 세계 AI 업계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시킨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독서 포럼]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시대의 총아가 되었나?
특히 AI 칩셋의 전략적 진화, 실리콘밸리 특유의 속도전, 뛰어난 인재집단을 만들어 낸 리더십의 특징 등은 청중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젠슨 황의 'TOP5 THINGS'라는 업무 관리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5가지를 메일로 보내게 하고 이에 대해 젠슨 황이 직접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새벽에 보낸 메일에 10분 뒤에 답변을 주기도 해 젠슨 황이 얼마나 일에 몰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AI 기술의 확산이 사회, 산업 전반에 미칠 폭넓은 영향과 미래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그는 데이터, 연산, 인공지능이 결합될 미래 환경에서 창의적 사고와 원칙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스터마인드협회 조찬 독서포럼 서울 모임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7시 열린다. 10월 강연 주제는 트렌드서의 대표작인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이다.

이선정 기자 sligh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