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E는 약 3년의 준비 끝에 국토교통부 등록 민간자격 ‘수출자동차품질평가사’ 제도를 구축했다. 해당 제도를 통해 중고차 수출품의 품질평가 기준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협동조합에는 약 180여 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 대부분 직접 수출무역을 수행 중이다. KCIE는 ISO 국제품질기준을 기반으로 약 70여 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 ‘아이로드’와 연동해 AI 기반 디지털 품질인증서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는 온라인상에서도 차량의 품질 상태를 99% 이상 확인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 등록 전문자격자인 수출자동차품질평가사가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KCIE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시장은 오랜 기간 불투명한 거래 구조로 인해 신뢰가 무너져 있었다”며 “품질평가사 제도를 통해 바이어가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투명한 인증체계와 검증 가능한 거래정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는 하루 1~2건의 매매사기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계약금만 지급하고 차량을 인수한 후 ‘결함’을 이유로 잔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보관료·견인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고수출 차량 관련 민원이 급증해 실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KCIE는 민간 중심의 신뢰회복 프로젝트로 ‘수출자동차품질평가사’ 제도를 본격 추진하며, 산업 내 공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제도는 인하대학교총동문회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감독관 양성, 청년 창업형 시험관리시스템 구축, 국제인증서 온라인 발급 플랫폼 개발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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