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언은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행사(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며, 교육의 세 주체를 대표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선언문을 낭독한 후 축하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인추협은 학교 공동체의 근본 축을 ‘학생·학부모·교사’라는 3주체로 설정하고, 각 주체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번 선언문은 학생, 학부모, 교사 각자의 자기성찰과 책임의 회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언문은 “이기심에서 벗어나 스승과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 위에 미래의 동량으로 자라겠다”는 학생의 다짐과, “‘내 자식만’이 아닌 ‘모든 아이’를 품는 사랑으로 교육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학부모의 다짐, “시대가 요구하는 참된 교사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겠다”는 교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부터 시작하자”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는 선언문은 “인성교육이란 남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며, 신뢰는 자기성찰의 언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인추협이 지난 40여 년간 펼쳐온 ‘사랑의 일기’ 운동은 바로 이 신뢰 회복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매일 20분, 나를 기록하자’는 단순한 구호 속에는 자신을 돌아보며 타인을 이해하는 성찰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인추협은 “학교는 지식의 공간이 아니라 생명의 공간이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사랑과 신뢰가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해 오고 있다.
고 이사장은 “신뢰는 법으로 세울 수 없고, 행정으로 강제할 수도 없다. 오직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만 피어난다. 이번 선언이 그 첫걸음이 되어, 아이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학교, 교사와 부모가 서로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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