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 전 시장의 SNS에 따르면 그는 “52년 전에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라며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육사 32기로 갔으면 내 인생이 또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라고 회고했다.
이어 “육사를 갔으면 아마도 합천 동향출신 전통(全統, 전두환) 부하로 스카웃 돼 보안사에서 설치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인생 망쳤을 가능성이 컷을 것이고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지금쯤 시골 한적한 곳에 가서 의사로 늙어 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홍 전 시장은 “갈등 많은 곳만 찾아다닌 죄로 늙어 가면서 까지 반대진영으로부터 뭘 해도 욕먹는 사람으로 세월을 보내니 참 아쉽다”며 “다시 태어나면 갈등없는 역사학자(歷史學者)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수능 치르고 대학 입시를 앞둔 청년들이 평생을 좌우할 진로 결정을 보다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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