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CNBC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실라 카흐야오글루 항공·운송 담당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만치료제 확산이 항공 산업의 비용 구조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비만율은 3년 연속 하락하고 비만치료제를 사용 중이라고 보고된 성인의 수는 두 배로 늘었다.
미국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전체 운영비의 19%가 연료비다.
이들 항공사는 2026년 약 160억 갤런의 연료를 소모할 것으로 예상 되며 갤런당 평균 2.41달러를 적용하면 연료비 총액은 약 390억 달러(약 57조 4700억 원)에 달한다.
항공사들은 그동안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내 무게를 줄이는 데 주력해 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8년 기내 잡지 종이를 가볍게 바꿔 연간 약 17만 갤런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는 절감 추정치에 (비만 승객이 줄어든 데 따른) 간식 판매 감소로 인한 손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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