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경영지원·전략기획·자산운용 등 핵심 부서를 거쳐 2024년 삼성증권 사장에 올랐다.
30년 넘게 ‘삼성금융’에 몸담으며 전문성과 자산운용 능력을 입증한 박 사장 체제에서 고객 기반은 더 두꺼워졌다. 삼성증권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431조9000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30억원 이상 자산을 맡긴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도 올해 4월 기준 7737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기업 임직원 고객을 겨냥한 신규 사업도 빠르게 키웠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 주식보상 솔루션 시스템인 ‘삼성증권 AT WORK’를 구축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넓혔다. 지난해 10월 기준 법인 임직원 고객 10만 명, 계약 법인 400개사를 확보했다. 법인과 개인 고객을 함께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IB 부문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 3054억원을 거뒀다.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테라뷰홀딩스, 알지노믹스 등 대표주관 11건, 공동주관 2건 등 총 13건의 IPO 딜을 수행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테크와 바이오 분야에서 안정적인 IPO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IB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K뷰티 기업 비나우 상장 주관까지 맡으며 소비재로 커버리지를 넓혔다.
디지털 전략도 박 사장 체제의 핵심축이다. 삼성증권은 고객 특성별 맞춤형 투자 플랫폼과 AI 서비스, 연금 자산관리 솔루션을 잇달아 강화했다.
특히 연금프로세스 혁신으로 지난해 말 총 연금 잔고는 3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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