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의 리더십 아래 삼성카드는 ‘수익성 1위’를 공고히했다. 2024년에 이어 작년에도 당기순이익 645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카드 업계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보적인 이익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실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개인신용판매 점유율에서 2위 자리를 탈환하며 선두 신한카드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전략의 스펙트럼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그간 수익성 위주 전략 탓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동차 금융과 할부 리스 부문에서도 성장을 이끌어냈다. 2025년 3분기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1% 급증하며 체질 개선을 증명했다.
여기에 KTX, 스타벅스, G마켓, 오아시스 등 업계 1등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잇달아 성사하며 ‘생활 밀착형 결제 영토’도 확장했다.
김 사장의 미래 핵심 전략은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 신기술을 이식하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모니모본부를 신설하며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60만명에 달하는 모니모는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자산관리 비서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해 결제와 라이프케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 진화를 꿈꾸고 있다.
국민은행과의 제휴 통장 출시로 비은행사의 한계까지 극복했다. 데이터 경쟁력도 독보적이다. 마이데이터, 데이터 전문기관에 이어 기업정보조회업까지 데이터 기반 핵심 라이선스 4종을 모두 확보하며 ‘빅데이터 풀 패키지’ 역량을 갖췄다.
시니어 전담 상담팀 운영과 청약 철회 기간 확대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에도 적극적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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