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1분기 매출 29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4% 선을 넘어섰다.

기아가 24일 내놓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조5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2조2051억원)은 전년보다 26.7% 감소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반에는 강화된 시장 지배력이 자리했다. 기아의 1분기 글로벌 현지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3.7% 늘어난 78만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산업 수요가 7.2% 감소하는 역성장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점유율 4% 시대를 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1분기 관세영향 7550억원), 북미 및 유럽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1분기 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