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가라앉지 않자 내놓은 고육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에스씨케이컴퍼니)는 기존의 ‘최종 충전금액 60%이상 사용 시 환불’규정을 깨고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00만 원까지 전액 반환한다.
모바일 앱 신청 시 7일 이내 송금되며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 방문 시 현장에서 즉시 현금으로 환불된다.
현재 스타벅스의 선불 충전금 규모는 약 4000억 원대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환불 사태에 따른 대란과 추가적인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논란 직후 일주일간 스타벅스의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주 대비 26.3%(약 85억 원)급감하며 이미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스타벅스 측은 오프라인 매장 내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현장 혼란 우려는 여전하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가 텀블러 행사를 ‘탱크데이’로 명명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촉발됐다.
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의 은폐 발언을 연상시켜 대중의 공분을 샀다.
비극적 역사를 마케팅에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비판이 사상 초유의 ‘조건 없는 환불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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