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전·저장·공급을 묶어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에너지 생산·저장·운영 기술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SK이노베이션이 AI를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전기화’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말 기준 약 5.3GW 규모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전남 해상풍력은 2025년 5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향후 발전 규모를 9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BESS 사업도 소개한다. SK온은 예측 기반 배터리 관리 기술과 팩 단위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MR 분야에서는 미국 테라파워와의 협력 사례를 제시한다. LNG 열병합 발전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분산형 전력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에너지원을 개별 사업으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요처별 전력 수요에 맞춰 조합하는 사업 모델을 강조한다.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그룹의 AI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 BESS, SMR, LNG 열병합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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