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월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 사업장 사고를 계기로 전국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전 사업장 조업을 동시에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5일까지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 K-9 자주포·장갑차·항공엔진을 생산하는 창원 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이다.

이번 조치는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 차질보다 안전 확보를 우선하겠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른 포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계기로 고강도 안전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위험, 중대재해 위험요소, 시설 안전상태, 위험성 평가 결과, 과거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기계장치와 작업환경, 구조물에 대한 재점검과 최근 3년간 위험성 평가 개선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이행 여부 확인도 포함된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공실별 보호구 착용 상태, 접지, 온·습도 관리,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장비 노후화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실태 점검과 함께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생산·취급 공정의 무인자동화 확대도 검토 대상이다. 현재 일부 고위험 공정에는 무인화 설비를 도입했거나 구축 중이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임직원 대상 특별 안전교육도 병행해 사업장별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와 작업중지권 교육을 실시하고 조직별 비상대응 계획을 재정비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계열사로 안전점검 범위를 확대한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은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 책임 아래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공정과 환경·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