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목표가 줄하향·실적 쇼크
하반기 반등 KF-21, 해외 수주 등 기대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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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주가 기대 이하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주요 대형 수주 일정마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주 5곳(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한화시스템·LIG넥스원)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22.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1.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증시 조정과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52주 최고가 대비 38.6% 밀려났고 한화시스템은 60% 가까이 폭락하며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주가 발목을 잡은 건 2분기 실적 쇼크와 수주 불확실성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KAI)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 데다 현대로템의 이라크·페루 전차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 시점이 불투명해진 탓으로 보인다.

이에 키움증권 등 증권사는 주요 방산주의 목표주가를 줄하향 조정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하반기 대형 수주가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의 폴란드 수출 물량 확대 ▲KAI의 KF-21 신규 수주 모멘텀 ▲LIG넥스원의 중동 천궁-II 수출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방산주의 반등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