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 주의 한마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금리,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을 향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7일(현지 시간) 미시간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30년 전처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과감한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이 8~12%까지 오를 수 있다”며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FOMC는 현지 시간 28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50~3.75% 수준으로 올해 들어 네 차례 연속 동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지명한 케빈 워시 Fed 의장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Fed 이사회 내부의 정치적 구도가 금리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 해도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인하의 걸림돌로 꼽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바이든 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이란 사태 등이 해소되면 물가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화정책 독립성을 강조하는 Fed와 조기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FOMC 결정이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숫자로 보는 경제
7억458만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4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 상승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많았던 서울 외곽 지역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전셋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4개월 연속 130을 웃돌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임차인 부담 완화를 위한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23번
7월 들어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정지) 발동 횟수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0거래일 동안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3회(코스피 13회·코스닥 10회)에 달한다. 올해 전체 발동 횟수의 30% 이상이 7월 한 달에 몰린 셈이다. 특히 7월 10일부터 25일까지는 10거래일 연속으로 발동되며 매수와 매도가 널뛰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이에 증권가를 중심으로 사이드카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2002년 이후 24년째 유지 중인 현행 발동 기준이 초고속 알고리즘 매매와 레버리지 ETF 중심으로 변화한 시장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72%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했다. CXMT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72% 급등하며 단숨에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CXMT는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CXMT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에 범용 D램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파장이 이어졌다. 다만 CXMT의 고성능 메모리 기술력과 수율이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되는 만큼 국내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