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이날 오후 2시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모씨가 제기한 이혼 소송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씨가 2022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만이다.
핵심 쟁점은 이혼 청구와 재산분할이다.
이씨 측은 권 이사장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권 이사장 측은 유책 사유가 없고 이혼 의사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분할 비율도 쟁점이다. 이씨 측은 스마일게이트 창업과 경영에 관여했고 가사 노동 등으로 기여했다며 권 이사장 보유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권 이사장 측은 이씨가 공동 창업자가 아니며 출자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다.
법원은 재산분할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권 이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현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감정했다.
감정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 가치는 최대 8조160억원으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1심 판결에서 재산분할이 인정될 경우 국내 이혼 소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액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공개된 국내 재벌가 이혼 소송 가운데 재산분할액이 가장 큰 사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소송이다. 지난 7월 26일 파기환송심에서 재산분할액이 9440억원으로 결정됐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2012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2020년부터 스마일게이트 CVO를 맡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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