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여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6.4.17 이솔 기자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여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6.4.17 이솔 기자
1억 원 이상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1억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5400명으로 직전 년도(2800명)보다 92.9% 증가했다.

반면 전체 미성년 주주는 77만 3400명에서 76만 96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보유자 수는 줄었지만 미성년자의 주식평가액은 2024년 4조6501억 원에서 지난해 7조3113억 원으로 57.2% 급증했다.

10세 미만도 보유자는 감소했지만 주식평가액은 1조2488억 원에서 1조8355억 원으로 47.0% 늘었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와 미국 S&P500·나스닥100 주총 ETF를 주로 사들였다.

박 의원은 부모 자산의 자녀 명의 이전 과정에서 편법 증여나 자금출처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