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중국 텐센트신문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창사에 있는 기업 창사외권문화유한공사(长沙外卷文化有限公司)는 일주일에 사흘 반만 출근하는 근무제를 시행했다. 회사는 초과 근무도 자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사측 안내문에 따르면 주간 근로시간은 26시간이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근무한다. 목요일에는 오후 2시30분까지만 일한 뒤 퇴근하고, 이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은 휴무다.
기존 임금은 유지한다. 직원들의 평균 월급은 7000위안(약 14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야간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금요일 근무분을 포함해 초과근무 수당을 별도 지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업무량도 줄어든 근무시간에 맞춰 조정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근이 일상인 직장에 좋은 사례”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회사 경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직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전략일 뿐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회사 창업자 주린푸(朱林普)는 단순 마케팅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잦은 야근에 시달렸고, 중간에 하루 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덜었다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주 씨는 "직원들이 연애를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등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맞추길 바란다"며 직원들이 회사 밖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거래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수익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 명 직원 가운데 퇴사 사례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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