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위대한 지도자"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미 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용기로 워싱턴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이들을 따뜻하게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방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시 주석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이며 중국 국민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미 양측은 협력을 우선하고 경쟁은 정도가 있게 해야 하며 이견은 통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앤드루스 기지로 와 전용 승용차에서 시 주석의 전용기 도착을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이 탄 전용기가 활주로를 빠져나와 멈춰 서자 레드카펫이 깔리고 21명으로 구성된 미군의 각 군 의장대가 도열했다. 시 주석은 오후 6시 1분에 전용기 출입구 밖으로 빠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전용기에 설치된 계단 바로 앞까지 이동해 시 주석과 펑 여사를 영접했다.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시 주석 부부가 남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공항에 나온 양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레드카펫을 함께 걸어 나올 때까지도 두 정상은 계속 웃으며 대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레드카펫 위에서 미 공군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잠시 멈춰 섰다. 연주가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는 특유의 친근한 스킨십을 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예포가 발사됐고, 미 B-1 폭격기 2대가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기지까지 나가 직접 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최고 수준 예우의 극진한 환대였다는 평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