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율 상승은 주요 교차 판매 및 프로모션 캠페인에서 나타났다. 고객의 행동과 구매 상황을 반영한 실시간 개인화가 실제 구매 전환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캠페인의 출발점은 앱 화면 일부 콘텐츠가 고객 행동과 관계없이 똑같이 노출되던 한계였다. 앱을 매번 새로 업데이트하지 않고도 고객별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과제였다. 마티니는 브레이즈 도입 단계부터 스타벅스 코리아 개발팀·마케팅팀과 고객 행동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고 앱 푸시, 인앱 메시지 등 주요 채널을 구축했다. 이어 개인화·자동화 캠페인 운영 체계와 실험 방식을 함께 짜 실제 CRM 캠페인으로 확장했다.
대표 사례는 고객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순간 함께 구매할 만한 메뉴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캠페인이다. 외부 추천 데이터와 스타벅스의 실제 메뉴 정보를 대조해 해당 매장에서 지금 살 수 있는 상품만 보여주고, 추천 가능한 상품 수에 따라 화면 구성이 자동으로 바뀌도록 했다. 메시지 노출 횟수에 따른 피로도 관리도 적용했다. 별도의 앱 업데이트 없이 고객 행동과 매장 상황에 맞춰 앱 안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며, 고객을 여러 집단으로 나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넘어 고객이 지금 하는 행동에 맞춰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형태로 CRM 운영을 확장했다.
시상은 미국 현지 시각 9월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브레이즈 연례 행사 'Forge 2026'에서 진행됐다. 토치 어워즈는 브레이즈가 매년 고객 참여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만든 기업과 마케터, 파트너를 뽑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올해는 12개 부문에 230건 이상의 사례가 접수됐다. 마티니는 파트너 캠페인 부문에서 Massive Rocket, Stitch, WPP Enterprise Solutions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파트너 캠페인 부문은 ▲브레이즈 기능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구현 여부 ▲고객사와의 공동 전략 수립 및 실행 과정 ▲매출과 고객 참여, 운영 효율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기준으로 후보와 수상자를 가린다. 마티니는 국내에서 기획·운영한 CRM 캠페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 경험과 사업 성과 측면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이선규 마티니 아이오 대표는 스타벅스와 함께 고객 경험의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와 기술을 실제 CRM 운영과 사업 성과로 연결한 과정이 평가받았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이 대표는 "고객사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 경험과 성과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마티니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제품 분석 플랫폼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주관하는 '더 앰피 어워즈 2025(The Ampy Awards 2025)'에서 '디지털 분석 우수상(Excellence in Digital Analytics)'을 받았다. 브레이즈, 앰플리튜드, 앱스플라이어(AppsFlyer) 등 글로벌 마케팅 기술 기업의 공식 파트너로써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 385억 원을 달성했고,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재까지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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