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스타벅스가 비용 절감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환경목표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임팩트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물 사용량과 매립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기존 목표를 삭제했다. 고객용 포장재에 쓰이는 화석연료 기반 신규 원료를 50% 줄이겠다는 목표도 전체 포장재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5% 감축하는 것으로 낮췄다.
포장재의 재활용 원료 비중 목표도 50%에서 25%로 낮췄다.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재검토 중이다. 스타벅스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보다 7% 많다. 회사는 20억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 차세대 AI 출시 보류
오픈AI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6.1 아스트라 출시를 보류했다고 29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최근 AI 모델이 허가 없이 외부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오픈AI는 신형 AI 개발 과정에서 위험을 문서화하는 ‘안전 사례’를 도입하고 이를 공식적인 안전 체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경영진이 일부 개발 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도 포함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지난주에도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환경에서 외부 인터넷에 접근한 별도 모델의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이탈리아, 체코 ETS2 연기 요구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 확대를 둘러싼 회원국 간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체코는 2028년부터 건물 난방과 도로교통 연료에 적용할 예정인 제2배출권거래제(ETS2)를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TS2는 당초 2027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이미 1년 미뤄졌다.
반면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핀란드, 스웨덴,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은 추가 연기가 EU 기후목표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 가스 가격이 전쟁 발발 이후 두 배 이상 오르고 프랑스와 독일의 전력 가격도 급등하면서 탄소 감축과 에너지 비용을 둘러싼 EU 내부 갈등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호남 재생에너지 전력망 빗장 푼다
정부가 전력망 포화로 막혀 있던 호남과 충청 일부 지역의 신규 재생에너지 접속을 다시 허용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월 1일부터 해당 지역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 배전선로의 접속 한도를 14MW에서 16MW로, 변전소는 50MW에서 60MW로 높여 호남에서만 태양광 2.6GW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대신 전력망이 한계에 도달하면 발전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출력제어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5GW 규모의 ESS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에 전력망 접속과 전력 판매 우선권을 부여하면서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가동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EU ‘그린워싱 금지법’ 시행
EU에서 기업의 모호한 친환경 홍보를 제한하는 ‘녹색전환을 위한 소비자 권한강화지침(EmpCo)’이 27일 시행됐다. 새 규정은 근거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친환경’, ‘녹색’ 등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탄소상쇄 크레디트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제품을 ‘기후중립’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제한된다.
기업이 미래 환경목표를 홍보하려면 구체적인 계획과 독립적인 검증 근거를 갖춰야 한다. 법규상 의무사항을 기업 고유의 환경성과처럼 홍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위반 기업에는 그린워싱이 발생한 국가에서 관련 제품 매출의 최대 4%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EU, 수입 화석연료 메탄 규제 연기 추진
EU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수입 화석연료 메탄 규제를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미국 등의 요구를 반영해 메탄 규제 시행 시점을 늦추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연기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규제는 2027년 1월 1일부터 수입 석유, 천연가스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었다.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수입 연료 관련 규제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탄은 단기간에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커 EU가 에너지 부문에서 중점적으로 감축해온 온실가스다.
BP, 브라질 바이오연료 매각 검토
BP가 브라질 바이오연료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BP는 해당 사업을 더 이상 핵심 사업으로 보지 않고 매각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BP는 2024년 14억달러(1조9600억원)를 들여 번지와 합작한 브라질 사탕수수·에탄올 사업의 나머지 지분 50%를 인수했다. 당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가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저탄소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BP는 2027년까지 200억달러(28조원)의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이고 석유, 가스 등 핵심 사업에 자본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찬진 "증권사 최대 실적에도 사회공헌 저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에 사회공헌과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증권사 23곳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증권업계의 사회공헌 실적은 은행 등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며 실적 성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조518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9조6455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지난해 증권사의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은행 2조2000억원의 2.2%에 그쳤다. 이 원장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 노력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증권사가 기업가치 제고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극 겨울 바다 얼음, 역대 세 번째로 작았다
남극의 겨울철 바다 얼음이 관측 사상 세 번째로 작은 수준에 그쳤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남극 해빙은 지난 14일 1759만㎢까지 넓어지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 평균보다 약 100만㎢ 작았다.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겨울철 해빙 면적이 가장 작았던 네 해가 모두 최근 4년에 집중됐다.
남극 해빙이 녹는다고 곧바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빙이 줄면 육지와 연결된 거대한 얼음인 빙붕이 파도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이다. 빙붕이 약해지면 육지의 빙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속도가 빨라져 해수면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과학자들은 엘니뇨와 함께 지구 온난화가 최근 해빙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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