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중·장기 목표 관리 앱으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 겨냥
계획 공유 커뮤니티 성장 목표로 연구 개발 진행 중

강덕진 드림포라 대표(경영학과 99학번)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성장 성취감 제공하는 국내 유일 중·장기 목표 관리 앱 드림포라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강덕진(40) 대표는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꾸준히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해왔다. 그는 사업에 대한 고민 끝에 노스웨스턴 대학교 MBA 진학을 선택했다. MBA 과정 중 미래 목표를 세우던 강 대표는 중·장기적 목표를 관리하는 앱의 부재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

강 대표는 “우선 목표 관리에 편리한 앱을 만들면 유저들이 모이고, 유저들이 입력하는 정보를 활용해 목표 기반의 소셜 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업 초기의 구상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퇴사 후 공동창업자 송석민 씨와 함께 목표관리 앱 ‘드림포라’를 선두로 법인을 설립했다.

드림포라의 타깃 고객은 커리어 설계 및 자기계발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이다. 중·장기적 목표는 실행에 옮기기까지 달성 계획이나 세부 목표들이 있어야 성취율이 높아진다. 드림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달성 방법, 달성 수준에 대한 진척도 통계, 동기부여 격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점 잘 받기’, ‘다이어트 하기’ 등 보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목표에 대해서는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이나 전문가가 구성한 구체적인 달성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드림포라의 경쟁력은 ‘중·장기’ 목표에 초점을 둔 기능 차별성에서 나온다. 강 대표는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일정 관리, 목표 관리 앱이 나와 있다. 하지만 동기부여와 실질적인 달성을 도울 수 있는 체계성은 떨어진다. 계획을 짜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며 “드림포라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10배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포라는 현재 중·장기 목표 관리 도구를 고도화하고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화를 위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유저들 사이에 서로 계획을 공유하고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유저의 정보를 매칭해 최적의 계획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다양한 관심 목표를 중심으로 유저들이 서로 활발하게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드림포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추천·매칭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한 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드림포라는 전 세계 150개국에 영어 앱으로 론칭된 후 2020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 45만회, 회원 33만명을 보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0년 6월 초기투자전문 VC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창구(창업진흥원+구글) 창업도약패키지, 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등 다수의 정부지원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덕진 대표의 2021년 목표는 개인용 목표관리 도구의 완성과 함께 목표 기반 소셜 미디어로서 드림포라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인 앱은 2021년 상반기 중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선다. 강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웃었다.

설립 2018년 2월
주요 사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성과 출시 10개월 기준 45만 다운로드; 33만 등록회원,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그리스 등 30개이상 국가에서 Google Play 추천앱(Featured app)으로 선정

subinn@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