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 김교원 대오비전 대표
대오비전은 3D 스캐닝을 비롯해 역설계, 품질검사,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3D 데이터 산업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3D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특히 3D 스캐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이 올바르게 제작됐는지를 검사하는 품질 검사 솔루션을 산업에 적용시키고 있다. 김교원 대오비전 대표(54)는 자사 기술력의 강점을 비대면 품질검사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점을 꼽았다.
3D 스캔 데이터 품질 검사 솔루션으로 수백억원 비용절감 효과
“기존 산업현장에서의 품질검사는 일일이 2차원적으로 제품을 사진으로 찍어 품질검사데이터를 만들고, 그 데이터를 사람이 검사하는 구조입니다. 비용이나 인력은 물론 휴먼 리스크가 발생하게 돼죠. 반면 3D 스캔 데이터 품질 검사 솔루션은 3D 데이터와 실물 설계 데이터를 비교해 기존 설계와 100% 싱크로율이 나타나는지를 검사하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현대차에서 한 차종 당 판넬 품질검사에만 300억 원에서 350억 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됩니다. 거기에 도어 한 쪽 검사에만 평균 300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반면 3D 스캔 데이터를 활용하면 약 300억원을 절감하고, 시간 역시 5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3D 데이터 축적 경험이 만든 초격차
대오비전의 또 하나의 강점은 3D 스캐닝 숙련도다. 김 대표는 스캐닝 장비를 똑같이 사용해도 어떻게 데이터화하고 검사하느냐에 따라 품질검사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2017년 창업 당시 3D 스캐닝을 활용해 해상 보트를 제작했다. 100% 3D 프린터로 보트를 제작하다보니 3D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걸 인지한 김 대표는 그 길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했다.
“3D 프린터로 해상 보트를 만든 후에 잘 만들었는지 비교를 해야 하는데 비교할 수 있는 3D 데이터가 없었어요. 앞으로는 3D 데이터가 산업 전반에 활용될 것이라 예측했고, 저희가 이 데이터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저희 대오비전이 선발주자로 나섰고 현재 일부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다만 이 기술은 3D 데이터를 만드는 것보다 얼마나 데이터를 쌓아두고 연구를 했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이 초격차인 셈이죠.”
김 대표는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2차원 데이터를 3차원으로 변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3차원 데이터를 스마트폰 등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제조 공정의 디지털 시스템을 구현해 일반 산업분야는 물론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메타버스 등에 3D 데이터가 활용될 것이라 예측했다.
“앞으로는 3D 데이터를 아주 가볍게 만들어 스마트폰에서 누구나 관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겁니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이고, 메타버스 마켓으로 가는 지름길이죠. 비록 지금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3D 데이터 시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1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 담당자가 바라보는 대오비전 한줄 평
빠른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갖춘 3D 스캔 기반 품질검사 시스템을 갖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해 최고의 3D Total Solution 제공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전세계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설립연도 2017년 10월
주요사업 3D 스캐너 기반 데이터 교육, 생산, 재가공, 품질검사, 솔루션 제공
성과 현대자동차 신차종 3D 스캔 기반 품질검사, 한진중공업 경항공모함 3D 스캔 대공 레이더마스트 설치(가품원 인증) 등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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