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필수 시대 도래… 다양한 기업 및 산업군서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방안 모색
가전업계, 고유의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으로 선순환 구조 만들어가

"지속가능경영이 우선"···혁신 넘어 ESG경영 선언한 가전업계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매년 다양한 기업과 산업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을 맞아 가전업계도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속속 보인다.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거나 재활용 및 자원 순환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에 나서는 등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넘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이 담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힘쓰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환경 등 다방면서 사회적 책임 다하는 '후지필름코리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진 단체, 전시 등 사진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후원원활동으로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후지필름 코리아가 첫 선을 보인 ‘씨드 컬렉션(Seed Collection)’은 사진 전공 대학생들의 가능성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예비 사진작가인 대학생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대중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예술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매년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대학생들의 초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구매 및 수집하고 신진작가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우리 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진 컬렉션 문화를 일상에 확산시키고 우수한 작가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신진 사진가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과 함께 매년 기획전을 통한 작가 발굴 및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진 문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각도의 시민 과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단국대학교 생명과학대학과 관련 협약을 맺고 연구비 및 기기 지원은 물론, 시민참여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젝트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환경 생태계 보호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달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2025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젝트도 많은 시민들의 동참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사진전뿐 아니라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기부활동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은 뒤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1명당 후지필름 코리아가 1천 원씩 적립해 매월 재단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SG 경영 웹페이지 개설로 지속가능경영 선언한 '쿠쿠'쿠쿠는 지난 1월 ESG 경영 철학과 전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전달하고자 ESG 경영 웹페이지를 신설했다. 웹페이지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등 두 가지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카테고리에서는 ESG 위원회의 조직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 활동 카테고리에서는 환경경영, 안전경영, 지배구조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환경경영 파트에서는 쿠쿠가 환경 보호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부 활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안전경영 파트는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취약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소개한다. 지배구조 파트에는 쿠쿠의 윤리경영 실천 방안과 이사회 구성 기준에 대해 명시했다.

또 쿠쿠는 지난 1월 정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12개 모델에 대해 'E-순환우수제품' 인증도 취득했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4개 모델은 '플라스틱 재활용 용이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3개 모델은 '재활용 원료 함유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2022년부터는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리퍼브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리퍼브 상품은 철저한 검사를 거쳐 비접촉 부품을 재사용하며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에 따라 새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생산 및 판매된다. 이를 통해 자원의 재순환을 촉진하고, 자사 제품의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은 새 제품과 동일한 사양의 리퍼브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비건 인증 획득 N32 펫 매트리스 선보인 '시몬스'시몬스침대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침대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모든 제품은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 식물성 소재 '린넨 자가드'를 적용했다. 비건 인증과 더불어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 및 '라돈 및 토론 안전제품 인증'도 취득한 바 있다.
시몬스 N32는 최근 침대 업계 최초로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사람이 쓰는 것과 똑같은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통기성 및 흡수성을 높여 반려견과 반려묘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국내 최초·유일하게 ▲펫 세이프티(PS) 인증 ▲비건 인증 ▲라돈ㆍ토론안전제품 인증의 펫 3대 안심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시몬스는 지난 5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표창 수여식에서 성실한 납세와 관세 행정에 적극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정협조자' 부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 외에도 경기도 이천시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ESG 행보로 관련해 수상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