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FM, 31일까지 이흠 작가의 <달콤한 그림展>


달콤한 그림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이흠 작가의 개인전이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FM에서 열린다.


캔디와 케이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친숙한 기호품이다. 늘 가까이 있으니 지나치기 쉬운 법인데 작가는 이것을 작품의 소재로 재해석하여서 사랑을 속삭이듯 달콤하게 그려 낸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으로 극대화한 달콤함으로 단순히 쇼윈도 안에 상품으로 존재하는 캔디나 케이크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처럼 물결치는 산수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작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업이다.


상품과 예술의 경계를 제시하고 달콤한 것들이 주는 물질성과 비 물질성을 그림으로 풀어내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 속 캔디와 케이크는 먹을 수는 없으나 시각적인 자극만으로도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흠 작가는 상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첼시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4월 뮤지엄그라운드 3인 초대그룹전에 이어 갤러리 FM에서는 13번째 개인전이다.


갤러리 FM은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에 위치하였으며, 전시 기간은 오는 10월 31일(토)까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