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발맞춰 '100세 시대 자산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기존의 깐깐한 상품 승인절차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완전 판매를 위한 포트폴리오 기반 판매 절차와 더불어, 100세 시대 맞춤 자산관리 플랜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더욱 길어질 은퇴 후 시기가 행복한 노후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평균 82.7년으로 OECD 국가의 기대수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과거 대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기준 80세까지 생존 확률도 남자 61%, 여자 80%로 10년 전 대비 약 10% 가량 상승했다.
철저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은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등장한 '오팔세대'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중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fe)을 의미하는 오팔세대는 스스로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개념의 시니어 세대를 의미한다.
과거 중년층이 직장 은퇴 후 일선에서 물러나 편안한 시기를 지냈다면 지금의 중장년 세대는 다르다. 첫번째 직장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적극 뛰어들어 활기찬 삶을 누리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쇼핑업계, 금융업계에서도 오팔세대는 새로운 소비층,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한 자산 증식이 금융 플랜의 주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자산 증식, 인생의 각 시기에 따른 자산의 분배, 그리고 건강에 대한 대비가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며 "길어진 은퇴 후 시기에 많은 자산을 축적해 놓았다 할지라도 건강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축적된 자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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