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그야말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뮤지컬 배우 조형균(37)이 탁월한 성량과 목소리, 완숙해진 연기와 카리스마로 무대 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마다 작품성과 흥행은 물론, 지난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남자배우상’에 이어 올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그는 넘쳐흐르지 않는다. 인터뷰 내내 “좋은 배우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라고 거듭 말했던 배우 조형균의 일상의 조각들을 들어봤다. 사진 이승재 기자

[인터뷰]배우 조형균 “함께 연기해서 즐거운 ‘좋은 사람’ 되고파”

뮤지컬 배우 조형균의 한계는 과연 어디일까. 2007년 뮤지컬 <찰리 브라운>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그리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빈센트 반 고흐>, <젊음의 행진>, <마마, 돈크라이>, <더 데빌>, <헤드윅>, <아이 러브 유>, <시라노>,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그는 배우 인생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초연에 참여했던 뮤지컬 <호프>가 창작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올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지난해 출연했던 뮤지컬 <시라노>에서는 완벽하게 시라노로 분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남자배우상’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제는 제법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도 한 것 같은데 조형균은 “그저 ‘같이 연기하면 즐겁다’는 말을 듣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자세를 낮췄다.

올해도 그는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그레이맨’을 필두로, 2월까지 <빈센트 반 고흐>에서 ‘고흐’를, 3월부터는 <마마, 돈크라이>의 ‘프로페서 브이’ 역을 맡으며 활약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세 작품의 배역들이 색채가 뚜렷하게 다를뿐더러 섬세한 연기력과 배우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없으면 구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조형균은 매 무대마다 흔들림 없이 원숙한 기량으로 관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그 비결이 궁금했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우선, 지난해부터 조형균 배우에게 유독 기분 좋은 소식들이 많았는데, 그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진 않았나요.

“아뇨. 그런 부담감은 없어요. 전 그저 공연을 재밌게 즐기면서 하는 게 목표거든요. 간혹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 항상 이렇게 얘기해요. 나중에 저와 함께 작업했던 분들이 형균이가 ‘잘한다’고 말하기보다 ‘함께 해서 재밌었다’고 기억해 주시면 제 삶에 충실했다고 생각해요. 좋은 배우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인지 상을 수상했다고 뭔가 힘이 들어가거나 부담을 느끼진 않아요. 부담보다는 그동안 내가 이렇게 해 왔던 것이 맞는 거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고, 감사했죠. 앞으로도 무대에서 더 재밌게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려고요.”

올해도 시작과 함께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빈센트 반 고흐>, <마마, 돈크라이>까지 잇달아 출연하는데, 쉴 틈이 없을 것 같아요.

“네. 요즘은 쉬는 날이 거의 없어요. 그나마 1월 초에 딱 3일 공연이 없던 적이 있어서 아내와 호캉스를 즐겼어요. 제가 여행 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호캉스는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호캉스 자체도 좋았지만 그보다 저는 여행지를 향하는 그 과정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당일치기로 근교 카페에 가서 충전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공연이 많을 때는 생활이 불규칙해서 (상대적으로)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힘들지만 좋은 남편이 되려고 늘 노력하는 편이에요.”

2015년, 2016년에 이어 또다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고흐를 연기하게 됐는데, 다시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다만, 고흐를 다시 연기한다면 한 40대 즈음 하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어요. 그때쯤이면 지금보다 내공이 좀 더 쌓여서 고흐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래도 이번에 5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출연했습니다.”

고흐의 생가를 방문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이번에 연기하면서 어디에 좀 더 주안점을 두었나요.

“제가 2016년 초 <빈센트 반 고흐> 공연이 끝나고 뮤지컬 <페스트>에 들어가기 전 두 달 정도 쉬는 기간이 있었어요. 그때 한 달 정도 여행을 했는데 고흐 생가에도 가 봤죠. 아직도 고흐가 아를까지 걸었던 그 길이 공연할 때마다 자주 생각나요. 무엇보다 고흐가 참 많이 외로웠겠구나 싶었죠. 생전에 살았던 방이 무대의 3분의 1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 좁은 공간에서 고립돼 이 사람이 얼마나 외롭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싶었어요. 이번 공연에 그 점을 더 깊게 표현하고 있어요.”

[인터뷰]배우 조형균 “함께 연기해서 즐거운 ‘좋은 사람’ 되고파”

2007년 뮤지컬 <찰리 브라운>을 시작으로 이제 데뷔 1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돌이켜봤을 때 가장 즐겁고,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언제일까요.

“제일 즐거웠을 때랑 힘들 때가 사실 같아요. 2011년 뮤지컬 <그리스>를 공연할 때죠. 극도 신나고 그저 재밌었어요. 반대로 힘들었던 이유는 그때 제가 앙상블 (ensemble: 2명 이상의 뮤지컬 코러스 배우로, 코러스를 넣어 주거나 움직임, 동작 등으로 생동감을 더하는 역할)을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한 것에 비해 뭐랄까 스스로 얻는 성취감이 크지 않았어요. 아마 그 당시 고민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2007년 데뷔 이후 한 2~3년간은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과연 내가 계속 배우 인생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며 힘들어했던 시기였죠.”

그 시기를 어떻게 견디었나요.

“좀 선비 같은 답이긴 한데, 전 정말 버텼어요. 요즘말로 ‘존버’했죠.(웃음) 그런데 사실 이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사람들마다 각자 살아온 배경도 다 다르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버텼어요. 공연이 계속 없을 땐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하다가 오디션이 생기면 사장님께 부탁해서 오디션을 보러 가면서 계속 문을 두드렸죠.”

어떤 아르바이트들을 했나요.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 봤어요. 텔레마케팅, 발레파킹, 대리운전, 관광 가이드는 물론 노래방, 정수기 회사, 카페에서도 일했고, 버섯 장사를 한 적도 있네요. 공연하는 것보다 아르바이트 하는 게 수입 면에서는 훨씬 좋았죠. 그래도 그때 제일 크게 깨달은 사실은 ‘아, 빨리 공연하고 싶다’였죠.(웃음) 전 공연하는 게 정말 재밌었어요.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돌진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연 연습이 밤늦게 끝나도 잠을 좀 줄이고, 대리운전을 해서 차비를 벌기도 했어요. 요즘은 배우가 되는 길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사도 많지만 일단 저는 (배우의 꿈이 간절하다면) 버티라고 말하고 싶어요.”

유독 애착이 가던 배역이나, 합이 잘 맞았던 배우가 있나요.

“캐릭터는 정말 다 애착이 가요. 그리고 그동안 함께했던 배우들과의 작업이 다 재밌고 즐거웠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을 한 명 꼽으라면 배우 진선규 형이죠. 예전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난쟁이들> 공연을 함께했는데 서로 합이 잘 맞았다고 표현하기보다 선규 형이 합이 잘 되게 만들어 주셨죠. 사실 간혹 배우들이 여러 명이 무대에 서면 자기도 모르게 돋보이고 싶어서 욕심을 낼 때가 있거든요. 어떤 면에선 배우에게 그런 점도 필요할 때가 있긴 해요. 그런데 선규 형은 반대였어요. 늘 동료들에게 ‘너 편한 대로 (연기)해. 내가 한번 맞춰 볼게’라고 독려하시고, 좋은 시너지를 만드는 분이셨죠. 형의 그런 모습이 배우로서 과도기를 보내던 그때 제게는 큰 자극이자 교훈이 됐어요.

결국 공연은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드는 작업인데, 아무리 나만 잘하고, 공연이 대박 난들 함께했던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꼈다면 훗날 그 시절을 추억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선규 형의 선한 영향으로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자고 마음을 더 다잡게 된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이건 정말 꼭 해 보고 싶다’ 하는 역할이 있나요. 아니면 해 보고 싶은 가상의 배역을 창작해 본다면 어떤 인물을 연기하고 싶나요.

“지금 당장 이런 걸 해야겠다는 캐릭터보다는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나씩 하나씩 해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나중에 40대 중후반 즈음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중년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대사 몇 마디 안 해도 그 캐릭터의 삶이 그려지는 역할들을 맡고 싶네요.”

혹시 롤 모델이 있나요.

“롤 모델이요? 지금 생각나는 배우는 톰 히들스턴이요.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까지 정말 연기를 잘하잖아요. 최근에는 영화 말고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연극 <햄릿>도 했더라고요. 그 배우 얼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느낌도 좋고요.”


본인도 그런 얼굴을 가진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저는 어떻게 보면 좀 밋밋하게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항상 분장 선생님들이 저한테 메이크업을 했을 때 가장 뿌듯한 배우라고 해요.(웃음)”

과거와 달리 뮤지컬 배우가 역으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네. 특히, 기회가 되면 전쟁 영화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무대 공연은 아무래도 무대장치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그 부분을 배우와 관객의 상상으로 채우지만, 영화는 장치 연출이 실제에 가깝다 보니 연기하는 데 생동감이 더해져서 재밌을 것 같아요.”

매사 긍정적일 것 같은데 화를 낼 때도 있나요.

“저도 가끔 화날 때 있죠. 연습하다가 잘 안 풀리면 제 스스로한테 화가 나기도 해요. 물론,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할 땐 그런 걸 티 내는 편은 아닌데 혼자 있을 땐 되게 예민해지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어떤 상황이나 사람한테 화가 날 때도 있죠. 그런데 되도록 웃으면서 넘기려고 해요. 군대에서 한 일화가 계기가 됐어요. 제가 분대장을 할 무렵이었는데 그때는 (군기를 잡으려고) 후임들을 호되게 혼내고, 감정적으로 행동한 적이 꽤 있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후임들을 혼내고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제 모습이 그렇게 못돼 보였어요. (놀라서) 한 이틀간 잠을 못자고 ‘내가 왜 이렇게 싫은 걸 티 내고 살아야 하나’ 생각했죠. 오늘 나쁘다가도 내일 좋아질 수 있는 게 사람관계인데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서 행동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화가 나도 가급적 웃으면서 넘기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하다 보니 화가 났던 것도 다음 날에는 씻은 듯 없어지더라고요.”

3월에는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의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가요.

“아시다시피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2인극이지만 사실상 프로페서 브이 역할이 공연의 80%를 차지해요. 대사도 많을뿐더러 극의 마지막 순간까지 감정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죠.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연기할 때는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커튼콜 때 보람도 큰 작품이에요.

(극과는 달리) 커튼콜 음악이 신나거든요. 그 노래와 함께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면 힘들었던 게 바로 해소가 돼요.”

[인터뷰]배우 조형균 “함께 연기해서 즐거운 ‘좋은 사람’ 되고파”

이번 시즌에 좀 더 주안점을 둔 곳이 있다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무대에서 더 자유롭게 잘 놀아야지 싶어요. 아참, 극 중반에 일종의 아재 개그가 나오는데, 이번에 꼭 개그 성공률 100%를 달성하고 싶어요.(웃음)”

조형균 하면 역시 가창력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래도 이 넘버는 정말 여전히 부르기 힘들다 싶은 곡도 있나요. 목 관리 노하우도 궁금하고요.

“목 관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잠을 많이 자려고 해요. 또 일단 출근하면 공연 전까지 계속 떠들어요. 평소에도 친한 사람들이랑 쉼 없이 말하는 편인데 저는 이렇게 해야 목이 잘 풀리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넘버를 꼽자면 뮤지컬 <시라노> 1막 마지막에 부르는 ‘Alone(나 홀로)’이라는 곡인데, 정말 힘들어요. 이게 울부짖으면서도 음역대가 상당히 높다 보니 공연 전에 부담이 돼서 늘 체크하는 편이에요.”

올해가 쥐의 해죠. 조형균 배우도 쥐띠로 알고 있는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3가지 소망이 있다면.

“우선, 올해는 진짜 멋진 몸을 한번 만들고 싶어요. 예전에 뮤지컬 <헤드윅>이나 <록키호러쇼>처럼 의상에 노출이 많은 공연을 할 때는 꾸준히 체중 관리를 했는데, 그게 끝나고 나니 고삐가 풀려서 보기에 팔, 다리는 얇은데 배만 나와요.(웃음) 그래서 올해는 꼭 TV에서 나오는 워너비 몸을 한번 만들고 싶어요. 둘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연 안 끊기고 꾸준히 활동하고 싶고, 마지막으로는 저를 비롯해 제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팬덤도 탄탄한데, 정말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보태어 팬들에게 감사의 새해 인사 한마디 해 주시죠.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죠. 특히, 팬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사실 매번 공연이 끝나고 같은 자리에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정리하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이런 마음을 좀 더 표현하고 싶지만 제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하겠어요. 그런 모습조차 좋게 봐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역시 공연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과 꿈이 있다면요.

“그동안은 무대 안팎으로 항상 막내였는데 이제는 주변에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일종의 책임감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보다 더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뮤지컬 배우 조형균은…

1984년 10월 25일 부산 태생. 2007년 뮤지컬 <찰리 브라운>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그리스>, <렌트>, <달고나>, <미남이시네요>, <스팸어랏>, <친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 <난쟁이들>, <빈센트 반 고흐>, <젊음의 행진>, <살리에르>, <페스트>, <구텐버그>, <더 데빌>, <마마, 돈크라이>, <록키호러쇼>’, <헤드윅>, <시라노>,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남자배우상’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7호(2020년 0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