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투자컨설팅센터) 신설...조용병 회장이 직접 제안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와 기업금융, IB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특화 모델인 'PIB'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한PWM 프리빌리지(Privilege) 강남센터에서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IB사업 론칭 및 PIB센터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PIB는 PB(Private Banking)와 IB(Investment Banking)를 결합한 용어다.
이번 PIB사업은 WM(자산관리)사업부문이 지난 4개월간 TFT를 꾸려 해외 PB 벤치마킹 및 사업성 검토를 거쳐 출시한 특화 사업으로, 이를 위해 기존의 50억 이상의 자산가를 관리하는 신한PWM Privilege 강남센터 내에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PIB센터를 개점했다. PIB서비스 전담 PB인력도 재배치했다.
이와함께 신한금융은 PIB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조직인 ICC(투자컨설팅센터)도 신설했다. ICC는 투자/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행/금투 상품 매니저, IB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회계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PIB 센터 내 동일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고객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들 PIB센터 PB팀장과 ICC의 전문가들은 기업가 고객의 스케줄에 맞춰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세 분야의 명가로 꼽히는 법무법인 율촌의 상속가업승계팀과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업승계 자문 원스톱 종합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PIB 사업 론칭을 통해 '창업·벤처 기업 발굴 및 지원', '혁신 기업 투자 및 유니콘 기업 육성'에 이은 '창업 기업가 대상 IB금융 및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의 혁신금융 서비스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PIB사업 모델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유럽 출장 중 세계1위 PB 금융사인 UBS를 방문했는데, 이후 PIB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 개발을 독려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특화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