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외 3편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
드라마의 전율 그대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4월 봄길따라 볼만한 뮤지컬 4선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초미의 관심을 집중 받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수장으로 드라마틱한 연출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 연출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낸 J.ACO가 작곡가로 나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주인공 여옥 역은는 김지현, 문혜원이, 대치 역은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이, 하림 역은 테이와 이경수가 맡는다.
기간: 2019년 4월 14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홀 | 문의: 1588-2791

새로 만나는 프랑스 뮤지컬
뮤지컬 <킹아더>
4월 봄길따라 볼만한 뮤지컬 4선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가 한국에서 초연에 오른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하며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 공연이다. 뮤지컬 <킹아더>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잠재울 영웅을 기다리는 가운데,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으로 즉위한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몰입도 높은 음악과 아크로바틱을 기본으로 한 파워풀한 군무가 눈길을 끈다. 화려한 캐스팅도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혼란에 빠진 왕국과 백성을 구할 운명을 타고난 아더 역에는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이 캐스팅됐다. 감정에 솔직하고 자유로운 귀네비어는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가 맡는다. 원탁의 기사 중 가장 용맹한 랜슬롯은 임병근, 장지후, 니엘이, 아더왕의 누나이자 사건의 열쇠를 쥔 리사는 박혜나, 최수진이 열연한다.
기간: 2019년 6월 2일까지 |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문의: 1577-3363

예술은 무엇인가
뮤지컬 <달과 6펜스>
4월 봄길따라 볼만한 뮤지컬 4선
모리스의 유작이 전시된 미술관에서 시작되는 뮤지컬 <달과 6펜스>는 케이의 회상 속 유안과 미셸, 모리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100분 내내 현악 삼중주와 피아노가 함께하며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넘버들이 연주되는데, 이는 등장인물들의 예술에 대한 순수함과 욕망, 예술을 추구하는 광기와 그 뒤의 좌절 등 섬세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규범 안에서 키워져 인정받는 화가가 됐지만 모리스를 만난 후 새로운 이상을 갈구하게 되는 순수한 화가 ‘유안’ 역은 배우 박한근과 주민진이 맡았다. 천재성을 타고나 닿을 수 없는 예술의 경지를 꿈꾸는 광기 어린 화가 ‘모리스’ 역에는 배우 유승현과 김지철이 캐스팅됐다.
기간: 2019년 4월 21일까지
장소: 대학로 TOM2관 | 문의: 02-391-8223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HOPE>
4월 봄길따라 볼만한 뮤지컬 4선
뮤지컬 <호프(HOPE)>는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사후 작품 세계가 재평가되며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츠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와 소유권을 둘러싼 ‘카프카 유작 원고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실제 원고를 작성한 인물이 아닌 그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케이(K)를 등장시켜 단순히 소유권을 가리는 이야기가 아닌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극을 이끌며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주인공인 호프 역은 김선영과 차지연이 연기한다. 요제프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의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역시 한 번도 읽히지 않은 원고의 삶을 계속 그려 나간다.
기간: 2019년 3월 28일~5월 26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문의: 1577-3363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7호(2019년 0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