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여름의 초입, 6월이다. 싱그러운 녹음이 반가운 계절이지만, 1년 중 가장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 노화는 물론, 갑작스런 더위로 기력이 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련했다. 초여름 피부 노화 방지, 원기 회복,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한 밥상을 소개한다.
김수정 기자 | 푸드 스타일링 이채윤 식료연구가 | 사진 이승재 기자

꽃초밥
三色眞美 "여름을 부탁해"
갑오징어의 ‘갑’은 몸통에 들어 있는 뼈 때문에 붙여졌다. <자산어보>는 이에 대해 ‘오적어(烏賊魚, 갑오징어)의 뼈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었다. 갑오징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5%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탁월하다. 칼로리가 닭가슴살보다 적다. 또한 셀레늄 성분이 가득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육류와 달리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회복에도 안성맞춤이다.

Ingredient
밥(쌀 3컵, 정종 1큰술, 다시마국물 3컵), 배합초(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큰술),
횟감 생선(냉동 참치 1토막, 갑오징어 1마리), 달걀노른자 1개, 고추냉이 약간
How to
1 다시마는 면 보자기로 닦아서 미지근한 물에 담가 우린다.
2 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이 씻어서 소쿠리에 바로 건져 30분 정도 불린다.
3 밥솥에 쌀 불린 것과 다시마국물, 정종을 넣고 밥을 짓는다.
4 냄비에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저어 설탕이 녹을 정도로 데워 배합초를 만든다.
5 넓은 그릇에 고슬고슬하게 밥을 넓게 펴고 배합초를 뿌려 가면서 주걱을 세워 자르듯이 섞는다.
6 냉동 참치는 섭씨 40도의 미지근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어느 정도 해동되면 꺼내서 물기를 닦고 가로 3cm, 세로 5mm 두께로 썰어 종이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마저 해동시킨다.
7 갑오징어는 몸통을 반으로 갈라서 껍질과 얇은 막을 벗긴 후 한쪽에 칼집을 넣어서 끓는 물에 데쳐 얼음물에 재빨리 식혀서 참치와 같은 크기로 썬다.
8 달걀은 완숙해 노른자만 체에 내려서 준비한다.
9 초밥을 계랑 스푼(큰술)으로 한 개씩 떠서 밥을 나눠 놓은 다음 랩을 손바닥 크기로 뜯어서 손바닥에 깔고 회를 얹고 고추냉이를 약간 바르고 밥을 얹어 모아 쥐고 비틀어 동그랗게 만든다.
10 초밥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눌러 오목하게 만든 후 랩을 풀어서 접시에 담고 오목한 곳에 달걀노른자 가루를 얹는다.

샤부샤부 냉샐러드
三色眞美 "여름을 부탁해"

돼지고기의 붉은 살코기에는 쇠고기의 6~8배나 되는 비타민B2·B12, 엽산 등이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특히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비타민B군을 함유한 식품이 꼭 필요하다. 체내 당질대사 과정 중 비타민B군이 충분해야 체내 생리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식용하면 위장을 부드럽게 하고, 체내에 필요한 진액(津液)을 생산하며, 근육을 풍만하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중국 사람들은 심장병과 고혈압 환자가 적기로 유명하다.

Ingredient
샤부샤부용 돼지고기 200g, 양상추 3~4장, 샐러드용 채소, 방울토마토, 오이 1개, 샐러드소스(간장 3큰술, 식초 1작은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 술, 레몬즙 3큰술, 후추 약간)
How to
1 양상추와 샐러드용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빼 둔다.
2 끓는 물에 고기를 한 장씩 펼쳐서 익힌 후 찬물에 식혀 건져 둔다.
3 방울토마토는 데쳐 껍질을 벗겨 반으로 썰어 둔다.
4 오이는 필러로 얇게 슬라이스한 후 돌돌 말아 모양을 만든다.
5 양상추를 접시에 깔고 샐러드용 채소를 올리고 고기, 토마토를 올린다.
6 소스를 뿌려서 낸다.

백골뱅이 소면말이
三色眞美 "여름을 부탁해"
골뱅이의 단백질은 피부 조직을 재생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히스친점액과 아연 성분이 함유돼 피부 관리에 탁월하다. 또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망막 보호 및 시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골뱅이의 콘스트로이친이라는 성분은 남성들의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져 여름철 보양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 같은 한방 의학서에도 ‘신(腎), 간(肝)을 보(補)하여 정력증진(精力增進), 만성 간질환의 회복에 매우 좋다’고 기록돼 있다. 일본인들은 골뱅이를 정력 보양식품으로 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쫄깃한 식감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Ingredient
백골뱅이 300g, 북어채 50g, 양파 반 개, 대파 2대, 소면 적당량, 참기름 통깨 약간, 양념
(식초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사과즙 1큰술, 청주 1작은술,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How to
1 골뱅이는 청주를 넣고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에 식힌 후 물기를 빼 둔다.
2 북어채는 먹기 좋게 손질해 향신 즙(무, 양파, 배, 생강, 마늘)으로 밑간을 한다.
3 양파는 얇게 채 썰고 대파는 채칼을 이용해 얇게 채 썬 후에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해준다.
4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준다.
5 골뱅이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채소와 북어채를 양념에 넣고 버무려준다.
6 끓는 물에 삶아 건진 소면은 얼음물에 차갑게 식혀준 후 물기를 빼고 참기름을 뿌린다.
7 그릇에 담아내고 소면을 곁들인 다음 통깨를 뿌려서 낸다.
三色眞美 "여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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