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동네 책방 기행 ❷ [한경 머니 =배현정 기자] 당신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면, 책방에서의 1박 2일은 어떨까. 책과 자연 속에서 하룻밤 머물며, 치열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배현정 기자 | 사진 각 사 제공


용문산 자락의 ‘그림책 나라’
양평 산책하는 고래(Walking Whale)
SPECIAL 1박 2일, 책방에서의 선물 같은 하룻밤
경기 양평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가정식 서점이다. 서점 영업이 끝나면 북스테이 공간으로 변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그림책출판사 ‘고래이야기’를 운영하는 이봉용·강이경 부부가 살고 있는 주택을 예쁜 서점으로 꾸몄다. 아이들이 쓰던 복층에 있는 방에는 그림책이 가득하고, 거실에는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단행본을 빼곡히 진열했다. 인문, 사회, 과학, 에세이, 교육 등 책방 주인이 좋아하던 책을 준비했다. 벽난로가 놓인 거실에서 책을 읽으며 하룻밤 쉬어 가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340-20(조현리, 고래이야기)
운영시간 서점 10:00~18:00, 일요일 휴무
북스테이 입실 오후 4시, 퇴실 오전 11시(1인 9만 원,
2~6인 11만~19만 원)
문의 031-771-7863
블로그 blog.naver.com/whalestory3


바닷가 마을의 ‘사랑 책방’
제주 아베끄
SPECIAL 1박 2일, 책방에서의 선물 같은 하룻밤
‘사랑’을 메인 테마로 하는 연애고자의 사랑 책방이다. 제주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 금능에 위치해 있다. 서점 안 작은 창문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멀리 비양도가 시야에 들어오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연두색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격자무늬 미닫이문이 있는 아늑한 책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당 위 평상에도 포근하고 커다란 빨간색 간이소파가 준비돼 있어 제주의 파란 하늘을 감상하며, 야외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연애에 관한 책, 사랑에 관한 다양한 책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독립출판물도 만나볼 수 있다. 북스테이 ‘오사랑’은 책방에 딸린 작은 방 한 칸과 샤워실이 있다. 나 홀로, 책 읽는 밤의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공간이다.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9길 1-1
운영시간 서점 13:00~18:30, 목요일 휴무
북스테이 입실 15:00, 퇴실 11:00
문의 010-3299-1609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ookstay_avec


책과 커피만으로 충만한 하루
속초 완벽한 날들
SPECIAL 1박 2일, 책방에서의 선물 같은 하룻밤
‘완벽한 날들(Perfect Days)’은 편안한 휴식과 조용한 시간을 누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이다. 고요한 호수, 아름다운 산, 넓은 바다가 있는 속초에서 가볍게 산책하거나, 오직 책과 커피만으로도 충만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책방과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뒤편에 위치하며 문턱이 낮은 서점을 표방한다. ‘가볍게 들러서 머물고 만나는 공간’이길 바라는 책방지기의 마음이 담겨 있다. 커피를 판매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도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서적 중심이며 신작이나 베스트셀러보다는 오래 두고 같이 나누면 좋을 책을 서점 운영진이 직접 선별하고 있다. 책방 이름은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완벽한 날들>에서 따왔다.

위치 강원 속초시 수복로 259번길 7
운영시간 서점 10:00~21:00 화요일 휴무
북스테이 입실 15:00, 퇴실 11:00
(1인실 평일 5만 원, 주말 5만5000원, 성수기 7만 원/
2인실 평일 7만 원, 주말 8만 원, 성수기 10만 원)
문의 010-8721-2309
블로그 blog.naver.com/perfectdays_sok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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