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 아웃도어 카

아웃도어용 차는 모쪼록 달라야 한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특히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과 겹쳐,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까지 감안한다면 더더욱. 주말이면 늘어난 차량을 체감할 정도로 바깥나들이가 활발한 요즘, 아웃도어에 최적화 된 자동차를 소개한다.
[KING CAR QUEEN CAR] BMW 뉴 액티브 투어러 vs 닛산 패스파인더
새로운 레저형 라이프스타일 카, BMW 뉴 액티브 투어러
‘뉴액티브투어러’라는 이름만으로 이미 존재감 확실한 자동차. 뉴액티브투어러는 새롭게 개발된 섀시와서스펜션,차량제어시스템을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편안함을 만족시키는 한편, 높은 감성의 경량차체와 부드러운 핸들링, 짧은오버행, 그리고 낮은무게 중심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공간 활용성 최대, 실용적 인테리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한 BMW 뉴 액티브 투어러는 기존 후륜구동 방식과 달리 엔진을 가로로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져 추가 실내 공간 확보 등 콤팩트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다.

전장 4342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 그리고 2670mm의 긴 휠베이스와 높은 루프라인을 갖춘 뉴 액티브 투어러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여가 문화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레저형 라이프스타일의 수요를 만족시킨다. 또한 전후 13cm 이동이 가능한 슬라이딩 리어 시트를 통해 무릎 공간을 여유롭게 늘릴 수 있으며, 필요 시 버튼 하나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수 있어 적재 공간을 468리터에서 최대 1510리터까지 넓힐 수 있다. 접이식 트렁크 플로어에는 다기능 트레이가 내장된 수납함을 갖춰 인테리어 실용성을 높였으며, 컴퍼트 액세스 및 전동식 트렁크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버튼 혹은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다.


BMW의 정체성이 드러난 디자인
스포티한 역동성을 최우선시하는 BMW만의 디자인 정체성이 뉴 액티브 투어러에도 강하게 나타난다. 앞으로 기울어진 특유의 더블 키드니 그릴과 양 옆에 자리 잡은 트윈 헤드라이트가 바로 그 대표적인 특징이다. 또한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엘(L)자형 후미등, 뒤창문의 호프마이스터킹크 등이 BMW만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측면부의 선명한 곡선과 눈길을 끄는 스웨이지 라인은 휠 아치에 강렬함을 불어넣어 정차해 있을 때에도 역동성이 느껴진다.

인테리어 역시 라디오, 에어컨, 송풍구 등이 운전자 쪽을 향하고 있어 한눈에 BMW 디자인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기본으로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을 주며 전 측면에 새롭게 들어간 쿼터 패널은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어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뉴 액티브 투어러에는 BMW의 차세대 엔진 패밀리인 새로운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콤팩트한 설계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자랑하는 동시에,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EU6까지 충족하는 효율성을 갖추고 있으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7km다.

BMW 뉴 액티브 투어러는 옵션에 따라 국내에서 총 2가지로 출시됐다. 기본 모델인 BMW 뉴 액티브 투어러 조이(Joy)가 4190만 원이며, TV 기능과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뉴 액티브 투어러 럭셔리(Luxury) 모델이 459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KING CAR QUEEN CAR] BMW 뉴 액티브 투어러 vs 닛산 패스파인더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 닛산 2015년형 패스파인더
한국닛산은3종의안전기술을새롭게적용한7인승프리미엄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2015년형패스파인더(Pathfinder)를국내시장에출시했다.

작년1월국내시장에첫선을보인패스파인더는‘가족을위한전용제트기’를콘셉트로, 동급세그먼트에서새로운기준을제시한모델이다.


첨단 안전 기술 탑재
새롭게 출시된 2015년형 패스파인더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 KBB.com)이 발표한 ‘최고의 패밀리카’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넓은 공간과 편리한 접근성, 고급스러움과 핸들링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국의 유명 자동차 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이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년 발표하는 ‘최고 인기 차(Most Popular on Edmunds.com Awards)’에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5년형 패스파인더는 닛산의 안전 철학 ‘세이프티 실드(Safety Shield)’에 기반을 둔 첨단 안전 기술 3가지가 새롭게 탑재되며 가족을 위한 진정한 프리미엄 SUV로 거듭났다.

먼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차량 양측의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을 경우 사이드 미러 안쪽의 라이트가 켜지면서 경고를 보내며 차선을 변경 시 경고등과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인지시킨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은 차량 후진 시 다른 차량이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으면 역시 사이드 미러 안쪽의 경고등과 경고음으로 사고를 방지한다. 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는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제동을 가해 시속 30km 정도의 저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드러운 가속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
패스파인더의 외관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겸비하고 있다. 실내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좌석에, 3열 시트로의 접근성을 높인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도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앤드 글라이드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야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27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 토 패키지를 장착했고,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직관적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장착한 패스파인더는 최고 출력 263/6400(ps/rpm), 최대 토크 33.2/4400(kg·m/rpm)의 강력한 성능을 선사한다. 여기에 닛산의 최신 무단변속기(CVT),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조합해 부드러운 가속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또한 혁신적인 안전 기술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닛산은 2015년형 패스파인더의 국내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5290만 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