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위스키부터 소장용까지. 새로 나온 위스키 넷

[LIQUOR]
사진=각 브랜드 제공
사진=각 브랜드 제공
1 로트 40 라이위스키 | 국내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위스키가 바로 캐나디안 위스키다. 캐나다는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아일랜드와 더불어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이라 불린다. 특히 호밀로 만든 라이위스키가 유명하다. 국내 처음 선보인 ‘로트 40’은 캐나다 라이위스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술. 캐나다 최남단에 위치한, 170여 년 역사의 ‘하이럼 워터 앤 선즈 증류소’에서 호밀 100%로 만드는데, 라이위스키 특유의 스파이시한 맛 뒤로, 아메리칸 오크 숙성에서 비롯한 바닐라와 토피, 캐러멜의 달콤한 맛이 켜켜이 쌓인다.

2 글렌모렌지 칼바도스 캐스크 피니시 | 글렌모렌지는 추가 숙성의 귀재다. 버번 캐스크에서 10년간 위스키를 숙성시킨 뒤, 특별한 캐스크에서 2년간 추가 숙성하는 형식을 공식처럼 지키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글렌모렌지 칼바도스 캐스크 피니시’는 이름처럼 칼바도스를 만들던 캐스크에 주목했다. 칼바도스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사과나 배로 만드는 브랜디다. 칼바도스의 풍미를 고스란히 품은 글렌모렌지는 풍성하고 달콤한 풍미가 일품. 재스민과 구운 사과, 배 향을 필두로 패스트리 향을 떠올리게 하는 달달한 피니시가 기분을 좋게 한다.

3 더 글렌리벳 12년 200주년 에디션 | 싱글 몰트위스키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더 글렌리벳’이 브랜드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더 글렌리벳에서는 이를 자축하며 200주년 에디션을 출시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시장을 개척해 온 창립자 조지 스미스의 발자취를 따라 유니크한 캐스크를 사용한 것이 특징. 퍼스트 필(100% First-Fill)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에서는 신선한 과일 향과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강렬한 풍미가 압권이다. 200년간 이어 온 혁신을 담은 아트워크가 적용된 한정판 패키지도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4 발렌타인 23년 골든아워 에디션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위스키 선물을 고려 중이라면, ‘발렌타인 23년 골든아워 에디션’을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아는 발렌타인과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발렌타인 위스키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는 변함없다. 하지만 브랜드 최초로 코냑 오크통에서 피니시 숙성 과정을 거쳐 한층 더 깊은 풍미를 낸다. 복숭아의 달콤한 향이 코끝에 은은하게 펼쳐지며 달콤한 토피와 꿀향이 입안에 맴도는 동시에 풍성하고 긴 피니시를 선사한다. 단, 전 세계 면세점에서만 판매한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