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토레스 주니어

토레스 와이너리는 1870년에 설립된 스페인 대표 와이너리다.
토레스는 현재 스페인뿐 아니라 칠레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 모임인 프리미엄 패밀리 비니(Premium Familie Vini) 회원이기도 한 토레스 와이너리의 현 오너 미구엘 토레스 주니어를 만나 그들의 경영 철학을 들었다.
[SPOT INTERVIEW] 5대 140년 전통의 토레스 와이너리 오너
토레스 와이너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토레스는 부채 없이 자기자본으로 와인을 만드는 것,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와인업계의 리더가 되길 지향하며 토레스만의 개성을 담은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와인 개발에도 관심을 쏟고 있으며, 와인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와인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 경영입니다. 토레스는 여기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자기자본만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수익의 약 90% 이상을 와이너리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로는 연 150만~250만 유로에 달합니다. 이 돈으로 포도밭을 늘리고, 시설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R&D)에 쓰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환경을 위해 우리는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버려지는 포도나무 가지를 태워 에너지를 만들고, 물을 정화해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도밭 외 개인 사유지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고 있습니다.”

토레스는 유럽 베스트 와이너리로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제품군은 어떻습니까.

“토레스 와이너리는 현재 160여 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전체 수출량의 약 3%로 미미하지만 아시아 지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70%는 와인이며 브랜디가 나머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넘어 칠레와 미국에서도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주요 와인 생산 지역에서 모두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칠레에 있는 와이너리는 수도인 산티아고 남쪽 쿠리코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칠레 와이너리는 현재 바이오다이내믹과 공정 무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소노마 지역에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소량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